상명대 학보
짧지만 강력한 1분의 마법, 숏폼 드라마
제 740호 발행. 발행일: 2024.11.11
서울 방송국
서울방송국 테스트
2018.12.12
영자신문
Tipping Effect
제 23호 발행. 발행일: 2024.09.27
교지
작은 습관에서 목표 찾기
제 7호 발행. 발행일: 2024.09.30
상명대 학보 (제 740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1년, 세계는 지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1년, 세계는 지금 가자 전쟁 발발 1년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보신각 앞 광장에 시민 2천여명(주최 쪽 추산)이 모여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국내 21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주최한 ‘가자 학살 1년 10·6 국제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모인 이들은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 당장 멈춰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다음 날인 6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주변에서도 재한 팔레스타인인과 시민단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가자학살 1년 10.6 국제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2024년 6월 23일 종각역 인근에서 열린 이스라엘 규탄 집회 (사진: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PYH20240623063000013?input=1196m) 1년째 계속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1년을 맞으면서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4만1825명(지난 5일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에 달하는 등 인명피해가 커지자,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시위가 일어났다. 이들은 특히 이스라엘의 학살 중단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 이 시위의 주축이 되는 사건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일부인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가자 지구의 무력 침공 혹은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다. 이스라엘은 반격으로 대응하며 2023년 10월 8일 하마스에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 더불어 10월 6일은 아랍 측에서 이스라엘을 불시에 공격한 또 다른 날인 1973년 10월 전쟁(4차 중동전쟁) 개전일 50주년 이었다. 이 전쟁은 6년 앞서 벌어진 1967년 6월 전쟁(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일어났다. 1967년부터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그 후손들은 가자지구,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2005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군대와 정착촌은 철수했으나, 2006년 가자지구 총선에서 하마스가 승리하자 이스라엘은 안보를 이유로 가자지구의 국경을 봉쇄하면서 가자지구는 ‘지붕 없는 감옥’이 되었다. ▲처참하게 부서진 가자지구 난민촌 (사진: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1023055300009?input=1195m)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는 경제시설과 인프라가 황폐해졌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가자지구 전쟁의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가 전쟁 이전의 경제수준으로 돌아가려면 350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측은 공격 대상 건물에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는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앰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는 이런 '경고'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화해야 할 인도적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체 인구의 5분의 1인 100만명 이상이 피난을 떠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재까지 87% 이상 학교가 공습에 부서져 기능을 잃었다고 파악됐다. 10월 7일,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가자지구 내 전체 학교 건물 564개 중 493개(87%) 이상이 파손됐다. 이에 대해 유엔은 학교 기능의 상실은 아동의 학습권을 빼앗는 반인도적 문제일 뿐 아니라 이 지역의 미래마저 암울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구촌 곳곳에서의 시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자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집회와 시위가 일어났다. 집회 및 시위의 주된 내용은 이스라엘의 학살 중단과 이스라엘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무기 공급 지원 중단 요구다. 국내에서는 10월 5일,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215개의 시민단체가 모인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즉각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군사점령 중단하라", "Stop Arming Israel(이스라엘 무장지원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6일에는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일대에서 집회가 열렸다. 재한 팔레스타인인과 팔레스타인 연대 시민단체가 '가자학살 1년 10.6 국제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통해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10월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가자지구 학살 1년, 10.6 국제 행동의 날' 집회 (사진: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353409 ) 10월 5일 영국 런던에서는 약 4만 명의 시위대가 중심부를 행진하며 이스라엘 정부의 잔혹 행위를 규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레바논, 예멘, 이란에서 계속해서 잔혹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단순히 립서비스만 하고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6,000명의 시위대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레바논에 자유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천 명이 광장에 모여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약 1,000명의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대량학살 1년”이라고 외치며 이스라엘을 규탄했으며, 함부르크에서도 950여 명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국기를 흔들며 ‘대량학살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10월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된 휴전 촉구 시위 (사진: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1006000600109?input=1195m )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도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지속적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해 왔지만,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과 최근 레바논 공습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자위권은 외국으로부터 불법적 침해를 당할 경우, 자국의 권리와 이익을 방위하기 위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국제법상 인정되는 권리이다. ▲10월 7일 열린 미국 컬럼비아 대학 내 반전 시위 (사진: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26448&plink=SHARE&cooper=COPY ) 지구촌에서 사라진 평화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예멘 내전과 시리아 내전, 아프리카 수단 분쟁 등의 폭력과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21세기의 전쟁은 과거처럼 단순 영토 확장의 목적이 아니다. 여러 정치적, 경제적, 역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잘잘못을 따지기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한 가지는 전쟁이 수많은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며, 갈등을 멈추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기울여야 할 노력이다. 평화는 노력 끝에 얻는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은탁 기자, 변의정 수습기자
인턴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인턴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중고 신입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 인크루트) 최근 신입에게도 직무 경험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회 경험이 있는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올해 1월 인사 담당자 포함 직장인 9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고 신입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설문조사 결과, 중고 신입 선호도는 △매우 선호(16.8%) △대체로 선호(73%) △대체로 비선호(9.5%) △매우 비선호(0.7%) 순으로 응답자의 10명 중 약 9명(89.8%)이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알고 있는 것이 좋아서(46.2%) △업무에 빨리 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 △어떤 경험이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17.2%)를 이유로 들었다. 채용하는 직무와 유관한 경력이 아니더라도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9%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고스펙 인플레이션 사회 속 필수가 되어버린 인턴 경력,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인턴 지원 제도,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청년인턴제도이다. 청년인턴제도란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부 기관에서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는 동시에 국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공개채용 정책이다. 지난 2022년 10월 주최한 국무회의에서 청년들의 실질적인 근무 경험 기회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젊은 이들의 무경력이마이너스로 작용해 취업 기회가 더욱 좁아진다는 지적에 정부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경험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 청년인턴 제도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공공기관에서 채용하는 청년인턴은 2만 2,000여 명 규모를 유지할 예정이며, 6개월 인턴도 1만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인턴 경력자가 후에 공무원으로 채용된다면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유사 경력으로 반영하는 인센티브도 제공될 계획이라고 한다. ▲채용공고 예시 (사진: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관련 채용공고는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 만 19세~34세의 사회 초년생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자체, 공공기관의 성격에 따라 학력,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공개채용도 많다. 부처별 우대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니다.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하고, 부처별, 채용 분야별 선발인원이 최소 1명에서 40여 명이므로 도전해볼만 하다. ▲현장실습 공고 (사진: 상명대학교 통합공지) 교내에서도 기업과 학생을 연결해 주는 현장실습 학기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 학기제는 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실습 기관에서 실무를 통해 전공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을 습득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다. 매 학기, 방학마다 교내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며, 지원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 지원하면 된다. 본교와 협약한 기관이므로 후기나 관련 컨설턴트 상담을 자세히 받을 수 있어 신뢰가 가고, 학점까지 인정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어떤 스펙이 도움이 될까 인턴이라도 흔히 말하는 ‘무스펙’, ‘무경험자’라면 채용이 어려울 수 있다. 기업에는 다양한 유형, 부서 및 직무가 있으므로 먼저 지원할 기업 유형과 직무를 정해야 한다.각 기업 유형별, 직무별 요구하는 능력이나 자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외국계 기업의 경우, 타 기업보다 어학 능력이 중요할 것이다.토익, 오픽, 토스 등의 영어 능력이나 컴퓨터활용능력, 포토샵 등 기본적인 자격증은 갖출수록 도움이 된다. 또, 동아리, 공모전, 직무 관련 아르바이트 등 대외 활동 경험도 쌓아두면 유리하다. ▲상명대 홈페이지-진로취업 서비스(출처:https://www.smu.ac.kr/kor/life/job-career.do) 우리 대학교는 이를 위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e-포트폴리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 및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무교육’을 통해 기본 자격증 습득을 지원했고, 방송구성 작가, 제약 바이오 GMP, R&D 등 다양한 직무 특화 교육을 진행했다. 또, ‘SM 자소서 JET’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학우들의 자기소개서 능력을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미리 준비하자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취업은빨리 준비할수록 유리하다. 저학년인 경우,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이 경우, 진로 탐색을 우선하며, 토익, 오픽, 토스, 컴퓨터활용능력 등의 기본적인 자격증을 준비하자. 전공을 기초로, 관심 가는 직무를 꼽아 보고, 직무별 요구 역량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 스터디, 공모전,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학년이나 진로를 정한 경우, ‘경력 관리’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 더욱 전문적인 자격증을 습득하고, 인턴십, 실습,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희망 직무에 취업한 선배와 멘토링을 진행하고, 각종 박람회, 기업 설명회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외국계 기업이 목표라면, 교류 학생, 해외연수,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자. ▲진로 취업 컨설턴트 이용 안내문(출처:https://www.smu.ac.kr/kor/life/job-career.do) 직업에 대한 흥미나 선호가 없어, 진로 선택에 애를 먹는 학우도 많을 것이다. 진로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하다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하자. 전문 컨설턴트와 1대1로 진로 및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회관 201호(서울캠퍼스), 한누리관 101호(천안캠퍼스)에 있다. 곽민진, 신범상 기자
짧지만 강력한 1분의 마법, 숏폼 드라마 디지털 시대, 바쁜 생활과 함께 짧은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기업에서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숏폼 콘텐츠는 롱폼이 아닌 숏폼 형태의 드라마, 숏폼 드라마일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국내 OTT 플랫폼인 왓챠에서 숏폼 드라마 플랫폼 ‘숏차'를 출시했다. 숏챠는 ‘막힘없는 스토리 질주'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숏폼 드라마를 제공하고 있다. ▲숏챠 배너 (사진:https://m.blog.naver.com/dudum_official/223606497610) 숏폼드라마의 등장과 인기 숏폼 드라마는 중국에서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짧은 형식의 영상에서 시작되어 큰 인기를 끌자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가 특징인 1~2분 길이의 드라마로 작품당 50~150화로 구성된다. 단순히 롱폼을 짧게 편집한 영상이 아닌 기승전결을 가진 하나 드라마로 ‘세로 드라마’, ‘2분 드라마’라고 불리기도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가 전개되어 1분 안에 상황이 반전되기도 하고, 치정•멜로•복수 등 자극적이고 직관적인 주제의 드라마가 많다. 숏폼 드라마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며 예고편이나 무료로 공개된 회차는 각 플랫폼의 공식 유튜브나 인스타와 같은 SNS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숏폼 드라마는 초반 10~20회는 무료이나 이후 회차는 편당 300원~500원에 판매한다. 드라마 시리즈 한 편을 다 시청하려면 OTT의 월 구독료를 내야 하는 셈이다. 기존의 드라마는 회당 제작비가 20억원 가량인데 숏폼 드라마는 회당 약 1억 원이 투입되고, 사용자가 회차를 시청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므로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상 제작 속도 또한 기획에서 업로드까지 2~4개월로 매우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현재 숏폼 드라마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13조 원에 달할 정도로 커졌고, 한국에서는 6,5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실제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 명을 대상으로 ‘숏폼 앱’과 ‘OTT 앱’의 사용시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숏폼앱(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46시간 29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OTT 앱(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디즈니+)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9시간 14분과 불과했다. 숏폼 플랫폼 시청 시간과 OTT 플랫폼 시청 시간이 약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숏폼 콘텐츠의 인기에 많은 콘텐츠 제작사가 숏폼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숏폼 드라마 플랫폼 현황 숏폼 드라마의 해외 플랫폼은 대부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COL그룹의 ‘릴숏’과 뎬중테크의 ‘드라마박스’가 대표적이다.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릴숏은 올해 1분기 누적 다운로드 3000만 회를 돌파했고, 매출 700억 원을 기록했다. 릴숏은 중국에서 회사가 보유한 500만 개 이상의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숏폼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드라마박스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 주력하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 특히 중국 회사들은 AI 기술을 도입해서 편집자나 현지 배우를 대체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22년 12월 숏폼 드라마 전문 플랫폼이 등장했으며, 2023년 3월 NTV가 틱톡에 숏폼 드라마 계정을 개설하는 등 온라인과 TV를 아우르며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국내 숏폼 드라마 플랫폼으로는 폭스미디어의 탑릴스, 스푼랩스의 비글루, 왓챠의 숏챠 등이 있다. 탑릴스는 올해 4월 출시된 플랫폼으로, 5월 미국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 '플렉스TV'와 협약을 맺고 1000만 달러(138억 원)의 콘텐츠 투자 펀드를 결성하였다. 비글루는 올해 7월 국내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에서 출시한 플랫폼으로, 90개의 드라마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사용자가 많은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숏챠는 OTT 왓챠에서 출시한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 콘텐츠 플랫폼인 리디북스에서 최근 숏폼 드라마 사업 검토에 착수했으며 웹툰 플랫폼 운영사 탑코미디어도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숏폼 드라마 작품을 공개했다. ▲각 플랫폼 로고(왼쪽부터차례대로탑릴스, 비글루, 숏챠) (사진:https://play.google.com/store/games?hl=ko) 숏폼 드라마의 미래 콘텐츠 구성 문제와(개연성 없는 빠른 전개, 강렬한 음악/효과음 남발 등) 원고료/저작권/수입 분배 기준의 모호함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는 숏폼 드라마가 곧 OTT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숏폼 드라마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래에는 정말로 TV나 OTT의 롱폼 드라마가 아닌 숏폼 드라마가 주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미래에 유행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숏폼 드라마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존의 TV 방송이나 OTT에서 감상했던 드라마와는 색다른 매력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지연 기자, 장은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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